지카바이러스(Zika Virus) #
2015년 5월 브라질에서 첫번째 감염사례가 보고되었고 이후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의 중남미 국가로 확산되었다. 2016년 1월 들어 지카 바이러스는 중남미를 넘어 미국·유럽·아시아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카바이러스는 플라비바이러스과와 플라비바이러스속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아이데스 모기에 의해 전염된다. 1947년 우간다 지카 숲의 히말라야 원숭이로부터 처음으로 분리되었고, 1968년에는 나이지리아에서 사람으로부터 최초로 분리되었다. 사람에 전염된 증거가 여러 아프리카 나라로부터 보고되었고, 일부 아시아에서도 보고되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이 증상이 며칠 또는 1주일간 계속된다. 임신한 여성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두뇌가 성장하지 못하는 소두증에 걸린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 소두증 상태에서는 정신지체가 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 까지 한다.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모기는 이집트숲모기이나 이 모기는 우리나라에는 서식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 서식종인 희줄숲모기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하여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선제적 대응 관점에서 지카바이러스를 법정감염병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