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ation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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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ation Medicine社(직원은 186명, 본사는 보스톤 근교에 위치, 나스닥 상장 회사이다)는 휴먼 게놈 프로젝트를 주도한 브로드 연구소 (Broad Institute)에서 2010년 스핀오프한 바이오 벤처로서 세계 최초로 암유전체 테스트를 상용한 회사이다(스티브 잡스도 작고하기 몇달 전 아직 출시 전이던 FoudationOne (고형 종양 진단용 상용화 제품)의 프로토타입 형태의 테스트를 받았다. 이상 유전 변이는 찾을 수 있었으나, 그 변이에 대한 치료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암환자의 Genome sequencing 을 통해 personalized drug profiling 서비스를 해주는 상품을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으며, 얼마전 성공적으로 IPO 를 진행했다.
FoundationOne 테스트가 의미 있었던 사례로 Metastatic inflammatory breast cancer를 가진 중년 여성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이전에 Herceptin을 포함, 유방암 표준 항암제 처방들을 모두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 후에는 시도해볼 수 있는 항암제는 거의 없었던 상태였는데, FoundationOne을 이용하여 EGFR point mutation을 찾아냈다. 보통 유방암 환자는 EGFR 타겟 항암제가 없으므로, 이 유전자는 검사를 하지 않기에 이는 의미있는 발견이었다. EGFR은 폐암 환자에서 많이 발견되는 돌연변이로 Iressa와 Tarceva라는 표적항암제가 이미 개발되어 있다. 실제로 환자는 Tarceva 처방을 받았고, 그 후 8개월동안 증상이 호전되어 결과는 AACR에서 발표되었다.
Foundation Medicine社의 제품은 $5,800 로 잡스의 10만불에 비하면 약 1/20 에 가깝게 싼 가격이다. 잡스의 유전체 분석은 2010년에 했으니, 이미 3년 전 얘기이다. 3년 동안 Genome seq. 가격은 꾸준히 감소했던 것이 첫 번째 이유. 두번째는 잡스는 전체 Genome을 읽은 반면, Foundation의 FoundationOne 은 236개 유전자만 선별적으로 읽어내어 seq 원가는 사실 잡스의 경우에 비해 낮다는 점이다. 하지만 단순히 가격을 seq 원가로만 따지자면, 잡스의 경우보다 FoundationOne의 base당 seq 가격이 더 비싸다(genetic variant - drug targetting 분석 시스템이 이 제품의 핵심이지 Genome seq 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앞으로 Genome seq은 전문성을 필요로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되리라 예상한다). 최근 Foundation Medicine의 실적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한 2014년 3사분기 실적을 보면 해당 분기에만 6,428 번의 테스트를 서비스 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9%의 성장을, 매출은 $16.4Million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0%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의 매출이 $9.8Million,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한 매출이 $6.7Million 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은 Foundation Medicine의 걱정 거리 중의 하나이다. 세계 유전체 서열 분석 기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루미나 (Illumina)는 지난 해 8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사노피와의 협력을 통해서 유전체 분석 기반의 항암제 동반 진단 시장에 진출할 것을 발표한 것이다. 일루미나는 작년 FDA로부터 MiSeqDx 라는 서열 분석 기기에 대해 세계 최초로 의료용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초에는 HiSeq X Ten 이라는 새로운 기기를 내어놓으며 ‘$1,000 게놈’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Foundation Medicine도 일루미나의 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전체 서열 분석 기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루미나가, 가치 사슬(value chain) 상에서 바로 뒷단에 있는 유전체 분석 기반 진단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전략으로 보인다. 현재 Foundation Medicine은 전적으로 Illumina의 sequencer에 의존하고 있다.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Illumina가 NIPT 시장에 들어와 Sequenom을 위협하고 있는 것처럼, Foundation Medicine 또한 충분히 위협 가능하다. Foundation Medicine 측에서도, Illumina 만한 다른 대안이 없어서 당장 supply를 제한한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닥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직은 illumina가 Oncology쪽에 진입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Foundation Medicine은 사실 학계의 수퍼스타들이 뭉쳐서 처음부터 많은 돈을 투자 받으며 시작된 회사이다. 이후 빌 게이츠와 구글이 상당한 투자를 하며 많은 지분을 가져갔고, 구글은 130억원 가량을 투자해 Foundation Medicine사의 지분 9%를 보유하고 있으며, Foundation의 주식 상장 후 이미 보유지분의 가치는 900억원이 넘는 돈으로 불어나 있다. 빌 게이츠는 5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분 4% 를 소유하고 있고, 주식 상장 후 이미 300억 가량의 시세 차익을 보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3대 IT 대기업이 모두 엮여 있는 가능성 있는 Foundation Medicine이 지금의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진다.
참고문헌 #
http://www.yoonsupchoi.com/2014/11/08/foundation-medicine-precision-oncology/
http://e.biohackers.net/Foundation_Medicine
http://geference.blogspot.kr/2014/09/cancer-genome-sequencing-company.html